동아일보의 자회사 동아닷컴에서 만든 M2E, D-RUN이 3개월 간의 베타 테스트를 끝내고 오늘 정식으로 오픈을 했습니다. 어떤 면에서는 굉장히 빠른 론칭 일정인데 그만큼 단순하기에 가능했던 것 같습니다. 단순하지만 그래도 내 돈을 투자하려면 어느 정도 알아야 하잖아요? 제가 투자한 이유, 그리고 첫날 실제 경험을 공유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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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런(D-RUN)이 무엇인가?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마라톤 중 하나인 동아 마라톤, 현재는 서울마라톤이라고 부르는 게 맞는데 아직도 동아마라톤, 줄여서 동마라고 부르는게 익숙한 듯합니다. 아무튼 동마를 주최하는 동아일보가 M2E 열풍에 맞춰서 출시한 프로젝트가 디런입니다. 동아일보의 D겠죠? 어떤 면에서는 디지게 뛴다는 뜻일지도 모르겠는데... 아무튼 스테픈(STEPN)을 필두로 비슷비슷한 콘셉트의 M2E가 많이 출시됐었고 러닝에 관심이 없다 보니 관심을 갖지 못해서 초기에 시작하진 못 했어요. 그래도 다행히 너무 늦지 않게 시작을 했네요.
디런 공식 사이트 이동하기
어떤 타입의 M2E인가?
우리가 흔히 하는 걷기, 달리기의 형태는 벗어나지 않았습니다. 애초에 러너들을 대상으로 한 것이니 걷는 것보다는 뛰는 것에 초점이 맞춰있는데요. 신발을 사거나 보석을 사는 등 아이템을 구입하는 것이 아니라 PFP NFT를 구입하면 PFP가 가진 능력치에 따라 채굴 가능한 시간과 거리가 주어집니다. 예컨대 5D 30H라는 능력을 갖고 있다면 최대 5KM를 채굴할 수 있고, 30분의 시간이 주어지는 것이에요. 1KM를 6분에 뛰는 건 보통 힘든 일이 아니고, 그걸 10분 유지하는 것도 힘들 텐데요. 러너분들은 충분히 가능합니다. 그리고 NFT를 여러 개 가지고 있으면 보너스로 거리와 시간을 추가로 줘요.
다시 말해서 제한 시간 내에 이동한 거리만큼의 토큰을 준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리고 디런은 NFT모드뿐 아니라 무료 모드도 있는데요. 무료모드는 만보기 리워드 어플과 동일합니다. 2 천보 5 천보 1만보를 걸으면 랜덤으로 토큰을 주는데 포인트가 아니라 실제로 가치가 있는 토큰을 주기 때문에 무료모드도 해볼 만하다고 생각해요.
어쩌다 시작했나?
활동하고 있는 톡방에서 갑자기 NFT를 사면 동아마라톤 대회 참가비를 페이백 해준다는 소식이 올라왔어요. 그래서 알아보니 그렇게 비싸지 않아서 관심을 갖게 됐는데 결국에는 대회비 보다 몇 배의 비용을 들여서 제대로 세팅하게 됐습니다. 그런데 코인이나 NFT에 투자하면서 러닝까지 하는 분들이 많지 않다 보니 아직은 홀더가 많지 않을 것 같았지만 무료 모드 덕분인지 카카오톡방에는 300여 명이 입장해 있고 디스코드에는 4천여 명의 멤버 중 1천4백여 명이 온라인 상태예요. 아마도 대부분 에어드롭 이벤트 때 유입된 크립토인들 아닐까 싶습니다.
기대되는 포인트들
사실 M2E에 투자하면서 채굴 자체를 기대하는 것은 오히려 속이 더 썩을 수 있어요. 이미 유저들은 단맛쓴맛다 봤을 거라서 M2E 채굴보다 더 수익성이 좋은 투자처는 많기 때문에 수익보다는 다른 관점에서 기대하고 시작하는 게 좋겠습니다.
1. 동아닷컴의 프로젝트이다.
동아닷컴은 동아일보의 자회사입니다. 자회사에서 디런트팀을 구성해서 투자를 했는지 인하우스로 진행하는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대기업을 등에 업고 진행되는 것이니 쉽게 어그러지거나 도망가지는 않을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투자하는데 있어서 불안하지는 않았어요. 시세가 떨어질지언정 먹튀는 안 할 것이라는 것이 안정감이 있습니다.
2. 마라톤 대회 참가비 혜택
사실상 가장 큰 매력 포인트라고 생각합니다. 서울에서 열리는 풀코스 대회 참가비가 7만원 정도 했었는데 이번 동아마라톤에서는 10만원으로 확 올랐죠? 10K코스도 6만원이나 합니다. 물론 해외에 비하면 얼마 안 하는 것이라고 하지만 그만큼 값어치를 하는지 불만인 분들은 많은 듯 해요. 아무튼 이번 동아마라톤만 해도 디런 NFT를 보유하고 있으면 전액 현금으로 돌려준다고 해요. 카드 결제 했는데.. 그걸 현금으로 입금해주면 그것도 이득이죠? 게다가 동아일보가 주최하는 대회가 여러개다보니 그 대회마다 전액 무료나 할인 혜택만 받아도 NFT가 아깝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3. 스마트폰, 웨어러블 할인
왜 집어넣었는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스마트폰 싸게 팔아주면 좋고 스마트워치 등 웨어러블도 러너들에게 필요한 아이템이니 할인 혜택은 매력적이라고 봅니다. 동아일보가 갖고 있는 마케팅 루트를 통하면 충분히 제공할 수 있는 혜택이라고 여겨져서 기대하고 있어요. 저는 스마트워치 사고 싶습니다.
4. 인플루언서, 전문 러너 원데이클래스 초청
요즘은 뭐 하나 배우려면 그만큼 비용이 드는 시대인데요. 러닝도 정말 이것저것 배울 것이 많더라고요. 유튜브로 아무리 배워봤자 결국 오프라인에서 원포인트로 알려주는걸 익히는게 좋을텐데 그런 기회도 제공해준다고 합니다.
5. 홀더 초청 파티
파티라고 해서 꼭 DJ 클럽 파티 같은 분위기일 필요는 없을 것 같고, 러닝 밋업에 게스트 모시고 초대하는 방식의 파티가 진행되지 않을까 싶어요. 어쨌든 제공되는 서비스니까 즐길 있으면 좋은 추억이 될 듯 합니다. 아무래도 수도권에서 진행될 가능성이 높으니 서울 자주 안 오는 지방 분들에게는 덜 매력적일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그래도 겸사 겸사 오시면 서로 얼굴보고 좋겠습니다!
6. 채굴량 5~10배
앞서 언급했다시피 디런은 무료 모드도 있는데요. NFT를 보유하면 무료모드에 비해 채굴량이 5~10배 증가한다고 합니다. 당연한 것이지만 의외로 무료모드의 채굴량이 많은 것 아닌가 싶은 생각도 드는 문구인데요. 가장 낮은 등급의 브론즈와 비교한 것 같아요. 그러니 실버, 골드 이상의 등급이면 엄청난 차이나 납니다. 어차피 하는거 토큰을 어디에 써먹을지 몰라도 투자해봄직한 듯 해요.
7. 발행량 1만개 제한
1만개라는 수량이 아주 많지도 적지도 않지만 어쨌든 발행량을 제한한다는 것은 무한 공급으로 인한 가치 하락은 예방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실망 매물이 쏟아져 나와서 떨어질지도 모르겠지만 동아일보 입장에서는 체면 때문에라도 열심히 마케팅을 할테고 혜택을 챙겨주기 위해 노력할 것이기 때문에 금방 떡락할 것 같지는 않아요.
걱정되는 부분
이더체인이라는 점
사실 지금까지 이더리움을 매매한 경험도 거의 없다보니 이더체인에 대한 막연한 걱정이 있었어요. 특히 수수료에 대한 부담이 상당했는데 로드맵을 보면 2분기에는 멀티체인을 도입한다고 하니까 정말 필요하다면 도입을 할 듯 합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이더리움 체인이어서 근본 코인이 가진 이득이 있는 것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해보게 되네요.
찐 러너들의 반발
아마도 앞으로 동아일보가 홍보도 열심히 할 것이고 각종 혜택을 주기 위해 애를 쓸텐데요. 홀더 입장에서는 감사한 일이지만 만약 일부 러너들이 차별대우를 한다며 말도 안되는 반발, 선동질을 하기 시작하면 괜히 껄끄러워질 수 있다고 생각해요. 또한 달리기라는 순수한 운동으로 장사를 한다고 막 우길 지도 모르겠는데요. 그거 다 헛소리니까 운영진에서 대응을 잘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제발 끌려다니지 마세요! 죄지은 것 없고 자본주의 사회에서 투자가 있으면 혜택이 따라오는 것은 맞잖아요. 그 분들도 갖고 싶게 만드는게 운영진과 커뮤니티가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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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
자, 지금까지 제가 디런에 투자하기로 결정한 이유를 설명해봤습니다. 그렇게 큰 금액을 투자한 것은 아니지만 더 오래 즐겁게 달리고 싶다는 다짐과 함께 시작한 프로젝트인만큼 주변에도 가볍게 소개할 것 같거든요. 그래서 지인에게 보여줄 생각으로 후다닥 정리해봤어요. 과연 이게 정말 돈이 될지에 대해서도 꾸준히 공유해보겠습니다.
디런 초대코드
디런 앱을 설치하신 뒤 아래 초대코드를 입력해주시면 소량의 토큰을 받게 됩니다. 비어있다면 입력 부탁드려요.
NUHSCK 저만 받는지 함께 받는지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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