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 / 2022. 11. 19. 23:16

아백 (아로스100) 특강 후기 및 애드센스 승인 경험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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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다시 블로그를 시작해야겠다.

몇 해 전 유튜버로 활동을 시작하면서 블로그를 완전히 배제했었습니다. 유튜브에 광고가 몰리고 이슈가 더 많았으며 영상 콘텐츠를 다루다 보면 블로그를 관리할 여유는 자연스럽게 없었으니깐요. 게다가 그 당시 네이버는 잘 나가는 블로그만 우선 노출시켜주고 그것을 극복하려는 수익형 블로거들은 자주 바뀌는 정책에 계속 적응해야 하는 난관도 있었던 것 같아요. 그렇게 자연스럽게 블로그는 완전 방치를 했었습니다. 오래 운영했던 블로그라 그런지 방치된 상태에서도 블로그 임대, 포스팅 대행, 블로그 매매 등 끝도 없는 스팸 연락들이 왔었거든요. 그러던 어느 날 새로운 파이프라인에 대해 고민하던 차에 블로그 광고로 정말 돈을 주는지 궁금해졌었습니다. 여러 업체와 연락을 해보고 그중 친절하고 비용을 가장 많이 주는 곳으로 결정해서 포스팅을 몇 번 해봤더니 정말로 입금도 잘해주고, 그 금액도 상당했어요. 물론 광고 포스팅을 네이버에서 가만 둘리 없기 때문에 정지 먹을 각오를 하고 했던 것이었고 현재는 모두 삭제한 상태입니다. 이 때서야 블로그를 다시 시작해야겠다는 마음을 먹었어요. 블로그 광고 시장에 대한 수요를 확실히 느꼈거든요.

 

이왕 하는 것 제대로 배워서 해보자.

종종 즐겨보는 유튜브 채널인 전인구경제연구소 라에 출연하신 아로스 님의 인터뷰를 보고 나서 아로스 님이 올리신 영상들을 찾아보면서 다른 것은 모르겠는데 진심으로 이야기를 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라고 느꼈습니다. 수강 신청을 하려고 마음을 먹었을 때 오프라인 특강을 한다는 유튜브 공지를 보게 됐어요. 마침 날짜도 얼마 안 남아서 2만 원인가 결제를 하고 현장으로 찾아갔습니다. 시간을 딱 맞춰가서 그런지 이미 자리가 많이 차있었는데 인기와 관심을 바로 체감할 수 있는 순간이었어요. 아로스 님을 실제로 보는 것도 반가웠지만 알고 보니 수강생 중 상당수는 이미 블로그 경력이 상당하다는 것에 놀랐습니다. 역시 잘하는 사람들이 더 노력하는 경향이 있달까요? 1시간 30분이라는 시간이 그렇게 길지는 않았지만 의외의 포인트를 짚어주셔서 저에게는 매우 유익했습니다. 그리고 운이 좋게 중간 퀴즈에서 정답을 이야기하고 무료 수강권도 얻었어요. 그다음 날로 수강 신청을 하고 강의부터 정주행을 시작했습니다. 진행이 된 강의 장소도 매우 쾌적했었고 즉석에서 질문을 받아주시는 것만으로도 2만 원은 결코 아깝지 않았습니다. 언제 또 그런 기회가 있을지 모르겠지만 기회가 닿는다면 꼭 시간을 내서 들어보세요. 오히려 아로스 님과 공간 운영사 입장에서는 투자성 손해일 것입니다. 그만큼 수강생에게는 이득이라는 것이죠. 엄청난 적자를 보는 스타트업들처럼요.

알고 있는 것은 접어놓고 시키는 것만 하자.

저는 2005년부터 다음 블로그를 통해 취미를 공유하고, 티스토리를 초대장을 겨우 구해서 시작할 수 있었던 당시에 도메인까지 구입해서 운영을 했었습니다. 네이버 블로그도 상당히 오랫동안 운영했으며 블로그 덕분에 각종 체험단과 대외활동에 대부분 합격해서 블로그 덕을 톡톡히 보던 사람 중 하나였어요. 게다가 전공은 홍보, 온라인 소셜 미디어 회사도 잠시나마 다녔고 유튜브는 강사 활동을 하고 있으니 미디어 관련해서 내공은 어느 정도 있는 상태였습니다. 하지만 소셜 미디어를 잘 다루는 것과 돈을 버는 것은 분명 다른 것입니다. 아무리 그 차이가 적다고 할지라도 다른 것은 분명하니 인정을 하고 배우기로 마음 먹었어요. 차라리 모르면 몰랐지 오히려 알고 있는 것들이 있다 보니 정말 이걸로 충분할까 싶었거든요. 그럼에도 아로스 님이 강의 내용에서 왜 그렇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 깔끔하게 설명을 해주신 덕에 큰 고민 없이 바로바로 이해를 할 수 있었습니다. 

 

승인 글 20개 작성 후 승인 신청!

아로스 님이 운영하시는 무료 제자 방이라는 카카오톡방이 있어요. 정말 많은 사람들이 들어와 있는데 질문의 대다수는 중복이 많았어요. 마음 같아서는 FAQ로 묶어서 링크만 보여줘도 될 정도인데 톡이 계속 올라오게 하는 것도 마케팅일 수 있으니 그냥 지켜보고 있어요. 해도 해도 되지 않아서 성질을 내는 분도 있고, 너무나 기초적인 부분, 검색만 해도 나오는 것을 굳이 질문하는 경우도 정말 많고 심지어는 글 쓰는 것 자체를 어려워하고 힘들어하는데도 불구하고 블로그로 수익을 벌어보겠다며 도전하고 힘들어하는 경우도 굉장히 많았습니다. 마치... 공 차는 것을 힘들어하는데 축구 선수를 하겠다는 것과 같달까요? 아로스 님은 처음엔 어려워도 글 쓰는 요령만 익히면 점점 쉬워질 것이라고 하지만 아마 십중팔구는 앞으로도 힘들어하실 거예요. 사실 강의를 판매하셔야 하니 광범위하게 대상을 잡은 것은 좋지만 그로 인한 불만도 감수하셔야 할 듯합니다. 다행히 가장 비싼 코스는 인증 과정을 통해서 선별하고 계시니 그 점은 업계에서도 흔치 않은 양심 영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무튼 앞서 언급했다시피 알고 있는 것이 많았지만 그냥 정말 알려주시는 대로만 했습니다. 10월 3일에 첫 번째 글을 올리고 11월 1일에 스무 번째 글을 작성 한 뒤 곧바로 애드센스 승인 요청을 했어요. 이미 유튜브에서 애드센스로 수익을 벌고 있다 보니 애드센스 자체는 낯설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다음 블로그를 할 때 초창기에는 애드센스 광고를 붙일 수 있었거든요. 그리고 이어서 6건의 글을 띄엄띄엄 올렸습니다.

17일 만에 애드센스 승인 완료!

드디어 11월 18일, 오전에 애드센스 승인 메일을 받았습니다. 무료 제자 카톡방에서 승인 거절받은 분들의 이야기도 꾸준히 올라오고 뭔가 잘 되지 않는다며 다양한 증상에 대한 톡이 계속 올라왔지만 저는 별다른 특이사항이 없이 그저 알려주시는 대로 했다 보니 오히려 제가 뭘 놓친 것은 아니었나 싶었을 정도였어요. 다행히 거절 없이 2주 그리고 3일 만에 승인을 받았습니다. 애드 고시라고 할 정도로 어렵다고 여겨지기도 하고 실제로 수십만 원으로 대행을 해주는 경우도 있다 보니 이런 것을 처음 하는 분들은 겁부터 먹을 수 있겠지만 구글 입장에서도 승인을 많이 내주면 좋잖아요? 하지만 무턱대고 승인을 내줄 수는 없으니 일정한 규칙에 의해서 이 블로거가 글을 꾸준히 쓸 수 있는지, 문제가 되는 포스팅을 하지는 않을지 등등의 기본적인 자격을 확인할 것입니다. 이미 유튜브에서도 전화 인증만 하면 광고를 붙일 수 있게 하다 보니 건강하지 않은 불량 콘텐츠에도 광고가 붙어서 광고주인 기업들이 이상한 놈들에게 돈을 주는 꼴이 되어서 보이콧 사태가 있었거든요. 그 때문에 최소한의 수익창출 조건이 생긴 것처럼 블로그도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다시 말해서 엄청나게 까다로운 조건이 아니라 기본적인 조건 충족이 관건이라는 것이죠. 하지만 그 기준을 모르고 그저 열심히만 한다면 시간 낭비 세월 낭비가 될 수 있습니다. 저 역시 경험주의라 웬만하면 다 직접 겪으면서 실수도 하고 그러면서 노하우가 쌓였었는데 유튜브를 그렇게 실전으로 익혔고 강의를 할 때도 진심으로 도움이 됐으면 하는 마음으로 포인트를 짚어주다 보니 아로스 님의 마음을 충분히 이해하고 편안하게 따라갔던 것입니다.

카카오 먹통사태, 티스토리를 해야 하나?

저는 항상 남들이 잘하지 않는 것에 더 눈이 가고 남들이 막 따라 하면 관심이 없어지고 하기 싫어지는 이상한 성격입니다. 그렇다 보니 한 번 하기로 마음을 먹었다면 남들이 망했다느니 안 한다느니 비관적인 이야기를 해도 일단 끝까지 직접 해보고 판단하는 미련한 성격이기도 하죠. 나름대로의 판단을 고집스럽게 밀어붙이는 것이 좋게 보면 뚝심, 안 좋게 보면 아집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잘 압니다만 그래도 안 해보면 절대 알 수 없으니 해보는 게 맞잖아요? 물론 이 성격 때문에 많은 손해를 본 것도 있지만 배움이라고 쓰고 눈물을 훔치겠습니다. 자, 그런 관점에서 최근 카카오가 먹통이 되면서 카카오가 인수한 티스토리 역시 문제가 터졌습니다. 상식적으로 보면 불안한 것이 맞습니다. 때문에 워드프레스를 시작할 필요도 대두가 됐거든요. 저도 티스토리가 어느 정도 안정권에 접어들면 바로 워드프레스를 시작하겠지만 현재는 티스토리에 집중하려고 합니다. 딱히 불안해할 정도의 투자를 하는 것도 아니고 이번 사태를 계기로 카카오에서 티스토리도 관리를 잘하겠다는 공지를 했으니 전화위복이 될 것이라고 생각해요. 또한 만약 이번 일 때문에 티스토리에서 손을 떼는 사람들이 많다면 그것 또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봅니다. 그래서 저는 티스토리 먼저 열심히 해보려고 합니다.

 

다음 단계의 코스는 신청할 것인가?

네, 저는 일단 올인원 강의를 신청하려고 합니다. 다 내려놓고 초심자의 마음으로 배우고 싶거든요. 비용이 비싸다가 느껴질 수 있지만 저 역시 강의를 하는 사람 중 하나로서 수강생이 얼마나 배워가느냐에 따라 가성비가 달라지는 듯합니다. 그리고 강사가 높은 비용을 제시한다는 것은 그만큼 자신 있고 책임질 각오가 되어 있다는 것이에요. 거기에 위에서 언급했다시피 무분별하게 누구나 결제만 하면 들을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선별 글이라는 과정을 통해 수강 가능 여부를 결정하는 것도 양심적이고 친절하다고 생각합니다.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될 경우 비용을 낭비하지 않게 하는 배려 아닐까요? 부디 꼭 수강을 하게 되어서 차근차근 배우고 싶고, 또 할 수만 있다면 이번 애드센스 승인처럼 솔직한 후기, 경험담을 나눌 수 있길 바라봅니다. (아쉬운 점이 있거나 비난이 아닌 비판할 것이 있다면 가감 없이 이야기할 것입니다.)

블로그로 100만원 벌기 결코 쉽지는 않을 것입니다.

저는 여기저기서 무엇을 하면 얼마를 번다라고 하는 광고들을 신뢰하지 않습니다. 그 문장에 생략된 것이 너무나 많거든요. 아로스 님이 다양한 채널에 출연하셔서 반복해서 블로그의 수익을 말씀하시고, 또 애드센스 광고도 적극적으로 하시다 보니 애드센스 블로그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기웃거리며 시작하는 분들이 많아질 것입니다. 하지만 그만큼 부정적인 의견이나 비난도 많이 받으실 것이에요. 무료 제자방 카톡방에서 지금도 잊히지 않는 한마디가 있었는데요. 그것은 바로 '할머니도 할 수 있다고 광고했는데 직접 해보려니까 너무 어렵다.'라며 분노하던 것이었습니다. 또한 장문으로 아로스 님의 강의를 칭찬하는 듯하면서 결론은 안 되는 걸 가르치지 말라는 톡도 있었어요. 네, 그만큼 어렵다는 것입니다. 사실상 무자본으로 남의 관심과 시간을 당기고 행동까지 유도를 해야 하는데 얼마나 어려운 과정일까요? 그리고 그걸 매번 새로운 포스팅으로 해야 한다는 것은 웬만한 각오로는 쉽지 않습니다. 다만 이러한 점을 미리 강조해서 겁을 먹게 하면 다들 시작도 못 할 것이기에 직관적이고 매력적인 캐치프레이즈로 홍보를 하시는 것이겠죠. 아마 이런 것 역시 아는 게 많고 경험한 것이 많아서 보이는 것일 뿐 블로그 수익에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것입니다. 그걸 인정하고 받아들였기에 배우는대로 해보자는 다짐을 하게 된 것이죠. 부디 오프라인 특강을 듣기 위해 저 문을 통과했던 그 초심을 잃지 않고 오래오래 되새길 수 있길 스스로에게 바라며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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