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에서 운영하는 혜자 프로그램 중 하나인 손목닥터9988, 저도 몇 개월 간 꾸준히 포인트를 모았더니 은근 값어치가 꽤 되던데요. 이제 2차가 끝나고 3차가 시작됐습니다. 오랜만에 다시 밴드와 폰을 연결하려고 하니 잘 되지 않던데요. 예전에 한 번 비슷한 일을 겪었어서 바로 해결했는데 헤매시거나 답답해 하는 분들이 계실 것 같아서 간략히 공유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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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결론, 해결법부터 말씀드립니다.
폰을 껐다가 다시 켜세요. 이미 어플리케이션 업데이트 정도는 해보셨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저는 밴드도 강제로 종료해보고 블루투스도 해제했다가 껐다켜는 등 다양한 방법을 시도해봤는데요. 결론은 껐다 켜는 것이었어요. 아마 고객센터에 연락해도 크게 다르지 않을겁니다. 평소 배터리 충전을 열심히 하다보니 폰을 껐다 켜는 일이 많지 않은 분들은 더욱 답답하셨을 것 같은데 지금 바로 껐다 켜보세요.
2. 껐다 켜도 안 되는 경우.
위에서 언급했다시피 이것저것 다 해보고 나서 폰을 껐다 켜는 것과 달리 지금 바로 그냥 껐다 켰다면 변화가 없을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하셔야 하는 것은 손목닥터 어플을 업데이트 하시는 것과 어플에 등록되어 있는 기기를 연결 해제 하시는 것입니다. 업데이트는 어렵지 않으실 것 같고, 어플에서 밴드와 연결을 끊는 모습만 보여드리겠습니다.
연결을 끊고 나서 처음에 하셨던 것처럼 다시 연결을 하시면 됩니다. 다소 복잡할 수 있지만 한 번만 이렇게 제대로 해두시면 다시 문제가 생기기 전까지는 그대로 유지하실 수 있으니 하루라도 빨리 해결하시면 좋겠어요.
3. 왜 이런 문제가 발생하는가?
저도 전문가는 아니어서 정확한 원인을 자세하게 알지는 못 하지만 원래 전자기기 특히 스마트 기기들은 꾸준히 업데이트를 하는 과정에서 제거 되지 않고 방해를 하는 찌거기가 발생하는 것 같아요. 이런 것도 잘 고려해서 업데이트를 하는 경우도 있지만 중소 규모 개발진이 진행하는 경우 모든 변수를 고려하지 못 하다보니 어쩔 수 없이 발생하는 문제인 듯 합니다. 문제가 발생하더라도 기기 리셋이나 어플 재설치 등 방법이 있으니 경험이 있는 경우 이것저것 시도하면서 해결할 수 있지만 어느 정도 연령대가 있으시거나 스마트 기기와 친하지 않은 분들은 짜증이 많이 나실 것 같아요. 그래서 실제로 손목닥터9988 어플의 리뷰를 보면 별 1개짜리 불평 리뷰가 상당히 많습니다. 가능하다면 블로거나 유튜버들을 모집해서 서포터즈 개념으로 튜토리얼 영상을 다방면에서 제작해서 올릴 수 있도록 하면 어떨까 싶네요.
다시 연동을 정상적으로 하셨다면 걸음수도 잘 불러와질 것이고 포인트도 들어와서 오랜만에 다시 걸으면서 뭔가를 버는 기분을 느끼게 되실 겁니다.
4. 다시 연동할 때 주의사항은?
처음 연결할 때도 주의해야 할 것이긴 한데 가장 주의해야 하는 것은 바로 밴드가 여러개인 경우 서로 꼬이지 않게 하는 것입니다. 물론 꼬이더라도 다시 해제하고 진행하면 되지만 굉장히 번거롭거든요. 저 같은 경우도 부모님 모두 참여하시다보니 설정해드릴 때마다 다른 기기가 인식이 되어서 적어도 한 두번은 탐색을 다시 해야 합니다. 탐색된 기기의 시리얼 넘버가 일치하는지만 확인하시면 크게 어려운 것 없으실거예요.
5. 하다보니 포인트가 안 들어온다면?
2차에 참여했던 분들은 열심히 평소대로 했는데 포인트가 뚝 끊겼던 경험을 하셨을겁니다. 저도 며칠 째 안 들어와서 문의전화를 했던 적이 있는데요. 이미 아래와 같이 항목별로 포인트 지급이 정해져있던 것이었어요. 활동 기간 내내 특정 몇 가지만 하면 10만 포인트를 채울 수가 없고 다양하게 챙겨야 하는 것이었습니다. 심지어 출석체크도 최대 지급 포인트가 정해져있었어요. 왜 이렇게 정해졌나 싶지만 한 편으로는 다양한 항목을 측정하고자 하는 사업팀 입장과 다소 늦게 시작한 참여자들 또한 공평하게 비슷한 포인트를 지급하게 하려는 의도로 추측됩니다.
손목닥터9988 아직은 다소 불편하고 앞으로 더 많이 개선 할 것들이 있겠지만 오늘의 걸음수, 오늘의 운동을 이렇게 서울시에서 함께 관리한다는 점, 거기에 실질적인 보상까지 주어진다는 점에서 참 즐겁다고 생각합니다. 연결이 잘 되지 않아서 진짜 화가 많이 나셨을 수 있는데 그건 당연히 화가 나실 수 밖에 없는 것이긴 합니다. 그래도 잘 해결하셔서 금방 또 잊어버리시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