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 / 2023. 2. 17. 14:48

골 때리는 그녀들 재미있는 이유 8가지! 축구 예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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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짝 재미를 위한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시작했다가 벌써 여러 시즌을 거치게 된 축구 예능 골 때리는 그녀들은 제 수요일 낙이기도 한데요. 정확히는 축구라기보다는 풋살 예능이라고 하는 게 맞을 테고 또 선수가 아닌 여성들이 출전한다는 점에서 그게 그렇게 재미있나 하고 의문을 가지실 수도 있을 듯합니다. 그런데 정말 재미있어서 왜 재미있는지 정리를 해보고 싶어서 이렇게 모니터 앞에 앉아봤어요.

 

골 때리는 그녀들 프로그램 소개

축구에 진심인 그녀들과 태극전사들이 함께 하는 것이 특징인 스포츠 예능 프로그램입니다. 종편도 아니고 케이블도 아니고 SBS에서 방영한다는 점에서 보통 프로그램은 아닐텐데요. 이수근 씨와 배성재 씨가 MC, 중계를 맡으면서 퀄리티도 상당합니다. 매주 수요일 밤에 본방을 하는데 저는 항상 다시 보시로 보고 있어요. 주요 하이라이트를 반복해서 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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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때녀 출연진 보러가기

골때녀 경기 방식

기본적으로 풋살의 룰을 따르고 있습니다. 전반후반 10분씩 총 20분 경기를 진행하고 로스 타임이나 연장전 없이 칼 같이 끝납니다. 대신 승부가 결정되지 않았을 때 승부차기를 통해 승패를 가리는데 필드골로 인한 승패와 승부차기로 인한 승패가 모두 동일한 승점으로 누적이 됩니다. 이 외에 방송 진행을 위해 자잘하게 적용된 로컬룰이 있으니 너무 진지하게 스포츠 경기로 보시는 분들은 양해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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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다양한 분야의 여성들이 출연한다.

남녀를 떠나서 여성의 스포츠 경기가 재미있는 이유는 분명합니다. 프로배구를 예로들면 남성 경기는 엄청나게 치열하고 순식간에 점수가 나지만 여성 경기는 랠리도 많고 아기자기하면서 갑자기 나오는 멋진 장면에 깜짝 놀라기도 하거든요. 게다가 이 방송은 연예인, 방송인, 개그우먼, 배우 등 다양한 분야의 출연자가 있기에 보는 재미가 상당합니다. 전혀 몰랐던 출연자에 대해서도 알게 되고 입덕하게 되는 경우가 많아요.

 

2. 성장하는 과정이 흐뭇하다.

앞서 이야기 했다시피 출연자들, 즉 선수들이 대부분 축구 경험이 없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초창기일 때는 드리블도 못 하고 패스하다가 자빠지고 키퍼가 라인을 넘어서 공을 잡는 등 기초도 없었지만 점점 성장해 가며 정교한 센터링에 몸싸움까지 피하지 않는 모습을 보며 매번 놀라게 됩니다. 또한 갈수록 축구 경험이 있거나 축구에 대한 열정이 많은 출연자가 영입되다 보니 갈수록 발전하고 성장하는 모습이 명확해서 보는 재미가 있어요.

 

3. 태극전사 감독님들의 변화

태극전사 하면 2002년 월드컵이 먼저 떠오르지만 하석주 감독도 들어오고 백지훈, 오범석 감독처럼 후배 세대에서도 감독이 나오고 있는데요. 처음에는 정말 예능처럼 편안하게 나왔지만 갈수록 진지해지고 선수들의 훈련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며 전술적인 고민도 깊어지는 것이 느껴집니다. 감독들의 진지한 모습, 그리고 방송을 거듭하며 쌓이는 예능감 또한 볼거리인데요. 축구를 더 사랑하게 되는 계기가 될 것도 같습니다.

 

4. 끝까지 보게 하는 반전의 순간

방송 분량에 비해 경기 시간은 총 20분에 불과하지만 짧은 만큼 더 집중해서 보게 되고 간혹 믿을 수 없는 반전이 경기 종료 직전에 생기다보니 눈을 뗄 수가 없습니다. 기술이나 경험이 부족할지라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두드리다 보니 나오는 명장면들이 많은데요. 얼핏 생각하기엔 노잼으로 금방 끝날 것 같지만 결코 그렇지 않습니다. 특히 막상 막하의 경기에서는 창 끝이 계속 부딪히다가 마지막 순간 살짝 비껴가는 정도의 미세한 차이로 승패가 뒤집어지기도 해요. 그럴 때는 자신도 모르게 탄성을 내게 됩니다.

 

5. 모두를 응원하게 되는 평화주의

골때녀 세계관에서는 특정 팀을 죽어라고 응원하기보다는 약팀 또는 지고 있는 팀을 응원하는 문화가 있는데요. 진지하게 스포츠를 보는 분들에게는 뭐 하는 거냐며 의아하실 수 있겠지만 어디까지나 스포츠 예능이기 때문에 마음 편히 볼 수 있는 요소가 아닐까 합니다. 물론 팬의 입장에서 더 응원하는 팀이 있을 수 있지만 경기 내에서 응원하는 모습도 그렇고 전반적으로 둘 다 이겨라! 라는 분위기가 긴장감을 떨어뜨릴 것 같지만 분명히 승패는 갈리기 때문에 평화 속에서의 전쟁 같은 느낌이 있어요.

 

6. 승강전 그리고 해체

슈퍼리그와 챌린지리그 승강전이 도입되었고 그동안은 정해진 팀이 정규 리그에서 계속 돌아가는 체제였지만 최근 시즌에서부터 강등이 적용됐습니다. 때문에 챌린지 리그에서도 최하위를 기록하면 팀이 해체되는 상황을 겪게 되다보니 절박함이 더 짙어졌는데요. 휴식기를 갖는다고 하지만 해체나 마찬가지여서 강등 전은 피가 튀깁니다. 또한 챌린지리그에서 슈퍼리그로 올라가기 위한 노력, 슈퍼리그에서 챌린지리그로 떨어지지 않기 위한 노력이 모두 밸런스 있게 존재합니다.

 

7. 미친 실력 발휘

팀마다 에이스들이 가진 실력이 정말 어마어마합니다. 다들 평소에 운동을 많이 하기도 하겠지만 골때녀를 통해서 축구 연습에 매진하다보니 실력이 쌓이지 않을 수가 없을 텐데요. 드리블이나 슛, 터치와 턴 등등 웬만한 일반인 남자들도 비비기 어려울 정도의 실력을 볼 수 있어요. 앞으로 더 발전하겠지만 에이스들의 실력과 또 별도로 팀워크가 성장하면서 패스 플레이의 퀄리티도 높아지고 있으니 대충 여자애들 시합이라고 무시할 수 없다고 봅니다.

 

8. 라이벌 구도

어떤 스포츠든 라이벌이 존재해야 더 재미있고 상호간에 더 성장하게 되는데요. 골때녀에서도 라이벌 구도가 있습니다. 팀과 팀 선수와 선수, 감독과 감독의 라이벌 매칭이 이뤄지는데요. 예능이다 보니 별별 구실로 매칭하기도 하지만 대체적으로 스토리를 만드는 데 있어서 굉장히 흥미로운 요소들이 많습니다. 골때녀 전편을 다 보지 않더라도 매 방송에서 충분히 설명을 해주기 때문에 충분히 스토리도 함께 즐길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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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료 경기를 해도 되지 않을까?

이번 올스타전에서 처음으로 일반인 관중을 받아서 진행했는데요. 장소가 강화도임에도 불구하고 5백명이 훌쩍 넘는 인원들이 찾았다고 합니다. 신청자는 2천5백 명이었고 그중에서 고른 것이라고 해요. 무료가 아닌 유료였어도 충분히 채웠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석주 감독이 아쉬운지 왜 무료로 했냐고 투덜투덜하셨는데 저는 공감해요. 시기의 차이가 있긴 하겠지만 입장료를 모아서 좋은 일에 쓸 수도 있고 꼭 기부가 아니더라도 여성 축구 발전 기금으로도 쓸 수 있잖아요? 암표 같은 부작용도 있겠지만 그것은 시스템으로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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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살 콘서트 같은 느낌!

콘서트 하면 노래, 가수가 중심이지만 골때려 리그를 콘서트처럼 정기적으로 오픈하면 어떨까 합니다. 아무래도 모두 다 본업이 있다 보니 프로선수처럼 모든 경기 일정에 맞추기는 정말 어렵겠지만 유료 관중을 통해 수입이 보장되고, 또 방송 입장에서도 추가적인 수입을 확보할 수 있으니 긍정적으로 봐도 좋을 것 같아요. 물론 방송을 생각하면 스포도 문제가 되기 때문에 관중을 위한 오픈 경기 리그와 방송용 리그를 따로 두는 것도 어떨지 싶습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불가능이겠죠. 그래도 이번 올스타전처럼 올스타전이라도 더 자주 공개해서 해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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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 때리는 그녀들 재미있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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